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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ESTOR
June 13, 2021

Author Kim quits online world after heated debate

  • PUBLISHED :February 16, 2011 - 11:18
  • UPDATED :February 16, 2011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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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 tech-savvy novelist Kim Young-ha quit Twitter and blogging after a series of controversial online debates with literary critic Cho Young-il.

The debate centered around the systemic problems in Korea’s literary scene and the tragic death of aspiring screenwriter Choi Go-eun, Kim’s former student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KNUA).

Kim on Monday closed his Twitter account, which had more than 30,000 followers. On his blog (http://kimyoungha.co.kr), Kim posted an apology to Cho and his late student Choi, announcing he will no longer be writing online.

“When I started this blog and Twitter a year ago, I had a certain hope that I would be able to communicate with people outside my room,” Kim wrote in his last blog entry. 

Tech-savvy writer Kim Young-ha quit Twitter and blogging after a series of controversial online debates on the systemic problems of Korea’s literary scene and the death of screenwriter Choi Go-eun, Kim’s student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Yonhap News)


“But I should’ve known that I am not someone who is capable of such interaction … I will now take care of my immature ego and dark desires in isolation.”

Kim, who has been broadcasting an audio podcast about literature and actively interacting with his readers online, ran into a debate with literary critic Cho early this year.

It began as Kim posted an entry on his blog regarding the result of this year’s “Sinchun Munye,” Korea’s annual literary contest that discovers aspiring writers. It is one of the very few ways to break into the competitive and exclusive literary scene in Korea.

Kim wrote in his entry that what makes someone a writer is “their dignity,” not “the recognition of others,” intending to encourage those who did not win the contest. Cho, who had been critical of the contest and the systemic barriers that prevent young writers from succeeding either financially or artistically, wrote that Kim’s advice is rather impractical and unrealistic.

While Kim suggested an artist is responsible for his own survival ― no matter how harsh the reality is ― Cho claimed that every artist, if necessary, should join some sort of movement to change the current system, to ensure their financial security and fulfill their artistic goals.

The debate continued till the tragic case of aspiring screenwriter Choi Go-eun came to light.

Choi, who graduated from KNUA’s film program in 2007, was found dead last month in her studio in Anyang, Gyeonggi Province, after suffering from hyperthyroidism and financial destitution.

Prior to her death, Choi had put a handwritten note on the door, asking her landlords for leftover rice and kimchi.

In response to Choi’s death, Cho suggested boycotting watching Korean movies for better treatment of screenwriters in the industry, while Kim posted a blog entry stressing his former student did not die of starvation, but mainly of her disease.

Kim also wrote that one should find his own purpose, instead of waiting until the world changes.

To this, author Kim Sa-gwa, another former student of Kim who had attended his class with Choi, replied, “Why do we have to choose between life and art?” and “Just because one fights against the rules of society, it does not mean his artistic drive has died.”

In his last blog entry, Kim expressed his remorse for his late student. “Most importantly, I’d like to ask forgiveness from Go-eun,” he wrote. “I wasn’t a helpful teacher while you were alive. And I’m no help even after you are gone. I am really sorry.”

By Claire Lee (clairelee@heraldcorp.com)

<한글 기사> 

김영하, ’故 최고은 아사 아니었다’ 마지막 말 남긴채 블로그 절필

소설 ‘호출’ ‘퀴즈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등으로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 김영하(43)씨가 14일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8일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죽음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영화계와 문화계 전반은 충격에 휩싸였다. 열악한 영화 환경과 개선되지 않는 시나리오 작가들의 처우 문제 등은 대두됐고 ‘격정 소나타’로 충무로에 입성한 최고은 작가는 지난 한주간 모두의 화두가 됐다.

김영하 작가가 최고은 작가의 죽음을 언급한 것은 앞서 일련의 사건(소조, 김사과와의 ‘예술가와 생존권’으로 시작한 온라인 논쟁)들이 있어왔기 때문이나 무엇보다 그가 죽은 최 작가를 가르쳤던 스승(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김영하 작가는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다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그간 있어온 논쟁들에 사과하며 최 작가의 이야기도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죽은 고은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고은아, 미안하다. 살아서도 별로 도움이 못 되는 선생이었는데 가고 나서도 욕을 보이는구나. 정말 미안하다”는 이야기가 시작이었다.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고은이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고 갈까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은이가 굶어죽었다고 당연히 믿고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라면서 그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는 제자의 죽음과 관련해 그녀가 풍족하게 살아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자기 삶을 꾸려갔다고 들었다면서 ‘아사’했다는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최 작가의 직접 사인은 영양실조가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발작이었다는 것. 약간의 우울증도 앓고 있었는지 친구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개인적 사물들이 정리돼 있었다는 것이 그러한 내용이다.

제자들의 전언을 통해 최 작가의 죽음과 관련한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진실은 외면한 채 고은이를 아사로 몰고 가면서 가까웠던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작가는 이어 “고은이는 재능있는 작가였습니다. 어리석고 무책임하게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티다가 간 무능한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대학을 다닐 때 어떻게 학비를 벌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우리 사회가 서로 살피고 돌보는 계기가 되면 그녀의 죽음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를 예술의 순교자로 만드는 것도, 알바 하나도 안 한 무책임한 예술가로 만드는 것도 우리 모두가 지양해야할 양 극단이라는 것만은 말해두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김영하 작가는 이 글을 함께 더이상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 것을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적었다. 블로그나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어느 작가들보다도 활발히 독자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했던 김영하 작가였지만 일련의 사태들로 인한 ‘절필’ 선언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김 작가는 “고립된 작업실에서 나와 사람들과 어떤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라는 인간은 그런 건강한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이었습니다”라는 말로 온라인 공간에서 마지막 안녕을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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